눈 내린 새벽에 부석사를 생각하며. 어제 저녁 눈발이 날릴 때에 부석으로 가서 부석사 앞 민박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에 부석사에 들 수 있을 것을 그러지 않은 것이 아쉽고도 아쉽다. 지금이라도 출발하면 새벽 눈내린 부석사를 보겠건만, 눈내린 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부석의 마음이지 않을까하여 대신에 글을 쓴다. 부석은 콩이 유명했다. 거칠고 돌 많은 곳이라 콩 말고는 지을게 없댔다. 서리태라는 콩을 짓고, 콩으로 유명도 하였단다. 지금은 콩박물관으로 그러한 사실을 남겨두었다. 지금은 사과로 유명하다. 사과도 돌밭 산비탈진 곳에 다른 작물은 잘 되지 않지만 배수가 좋은 돌밭에 심은 것이다. 그것이 지금은 산기슭의 배수와 낮밤, 계절의 기온차로 인한 단단하고 치밀한 과육과 단 과즙을 맺게 하였다. 산 비..
순흥의 나무들께 평온과 안녕을 기원하며 1. 마을에는 사람만이 집을 짓고 터를 잡는게 아니라 나무들도 뿌리를 내려 터를 잡고 산다. 오랜된 마을에는 오래된 나무가 있다. 작은 씨앗에서부터 쉬이 꺽여질듯한 새싹에서 갓 태어난 아이의 손가락 굵기만하던 것이 어른의 손목만해지고, 황소의 허리만해지고, 마을의 하늘을 떠받히는 기둥이 되어, 마을사람들을 굽어살펴주신다. 그럼 나무들을 둥구나무, 정자나무, 마을나무라고 부르며 옛부터 그 아래 사람들 모이기 좋아하여 단오며 칠석이며 한가위며 동지며 정월에 모여 잔치를 벌이곤 하였다. 마을 안에 터를 잡고 함께 사는 노거수는 대게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이다. 오래도록 굵어지며 기둥이 삵다가도 다시 잎을 피우며 너르게 그늘을 들여주는 무하유지향의 대수이다. 천년이 넘은 한국..
- 작성중 - # 동아시아 내륙 중근세 불교 지성사 - 동아시아 : - 내륙 : ... - 중근세 : 고대가 과연 근원으로서 모든 가치를 부여해야할 곳인가? 고대 후, 근대 전의 모습이 알고 싶다. - 불교 : 앞서서 동아시아 내륙 중근세로 문제의식을 좁히는 열쇳말이 된 부분이다. 히지만 정말로 내가 알아가고 싶은것이 무엇인가 찾을 때에는 과감히 제외하고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지성사 : 지성사란? 노관범 선생님의 수업... 학부 때 한국고대사상사(남동신, 2011-1), 한국중세사상사(남동신, 2011-2), 한국근세사상사(오수창, 2011-2), 한국사를 이끈 사상가들(오수창, 2010-2), 조선왕조와 선비정신(노관범, 2008-1), 동아시아 불교전통과 한국사(강호선, 2010-2)수..
사상사의 사유 방식에 대하여 - 유형·범주·대상 - 그러므로 마치 '조개'가 배 밑바닥에 달라붙듯 이 사실에만 집착한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대상에 촉박되어 자신의 상상력을 고양하는 데 전혀 불감증인 사람은 사상사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 이와는 정반대로 자료에 의한 객관적인 제약, 역샂거인 대상 그 자체에 따라 틀을 맞추어야 하는 엄격함을 견디지 못하는 '로맨티스트'나 '독창'사상가 역시 사상사사가 될 수 없습니다. 사상사가가의 사상이란 어디까지나 과거 사상을 재창조한 소산입닏. 말을 바꾼다면 사상삭의 포부 내지 야심이란 역사 속으로 매몰되기에는 너무 거만하며, 역사를 벗어나기에는 너무 겸허합니다. 그러므로 역사에 구속을 당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역사에 대해 자신이 작용한다 - 역사..
여러분이 앞으로 쓸 논문의 가치를 판정하는 것은 세미나의 지도교수인 내가 아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논문을 읽을 '아직 존재하지 않는 독자들'이다. 그 사람들을 위해 논문을 써야 한다. 리포트는 아무리 저급한 내용을 써도, 아무리 인용 방식이 서툴러도, 데이터를 잘못 옮기는 실수를 저질러도, 그것을 읽고 해를 입는 독자는 (절망적인 기분에 빠질 담당 교수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 하지만 논문은 그렇지 않다. 만약 여러분이 인용 출처의 페이지 수를 틀리거나 책 제못을 잘못 표기하면 후배들은 출전을 찾기 위해 몇 시간이나 도서관을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 논리적으로 기술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기 위해 같은 페이지를 몇 번이나 들추어 보아야 할지 모른다. 논문의 질이 좋든 나쁘든, 그것에 의해..
□ 제목: 고려 초 高僧碑文의 太祖 관련 서술과 그 성격 □ 목차 머리말 一. 태조와 관련된 고승들의 비문 현황 1. 고승비문의 현황 2. 후삼국 통일 이후 건립 개시 3. 門徒들의 건립 요청 二. 고승에 대한 招致의 이유와 효과 1. 고승의 명성과 인망 2. 고승의 대중 교화 三. 고승과의 통일에 대한 의논 1. 통일을 위한 군사 활동과 살생 2. 국가와 불교의 호혜적 관계의 확인 맺음말 머리말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신라의 분열 이후 지방 세력들이 분립하던 시대상황에서 이들을 통일하기 위해 군사 활동을 펼쳐나갔다. 고려의 군사 활동은 후백제를 대상으로 주되게 이루어졌다. 920년 10월에 있은 후백제의 신라 침공으로 본격화된 군사 활동은 930년 고창 전투에서 후백제를 격파하며 군사적 우위를 점하는 데..
1. 한국사, 한국문헌 1-1. 한국문헌자료 검색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 : 시대별, 주제별 사료 검색 -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 http://gsm.nricp.go.kr/_third/user/main.jsp : 금석문 번역문, 교감본, 탁본 검색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ttp://kyujg.snu.ac.kr/home/index.do?idx=06&siteCd=KYU&topMenuId=206&targetId=379 : 규장각 소장의 자료를 검색. 고문서 및 고지도를 검색. - 한국고전번역원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 : 한국의 고문서, 문집들을 검색. 1-1-1. 한국 고지도 검색 - 규장각한국학..